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전업주부 남영희 "엄마도 전문가" 더민주 비례대표 출마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2.03 15:48
수정 2016.02.03 15:50

고양 덕양을 여성위원장 "천만 주부 대표 정치인 없다는 건 문제"

전업주부 남영희 씨가 2일 더민주 비례대표 후보로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남영희 후보
"엄마도 전문가다."

평범한 전업주부가 20대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부도 직능이라며 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고양 덕양을 여성위원장이다.

남 위원장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 주부이자 엄마가 1천만명인데, 천만 주부를 대변하는 대표 정치인이 없다"며 "천만 주부를 직능으로 인정하고 대표할 비례대표 한명쯤은 필요하다는 생각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또 "변호사나 의사만이 전문가가 아니라 주부도 직능이고 엄마도 전문가"라며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더민주가 일반인도 비례대표에 도전하고 순번에 따라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열어줬다. 비례대표는 잘 나가는 사람들만의 몫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정치권에서 주부를 대변하고 엄마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야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전업주부도 직능이라는 것을 사회적으로 인식시킴으로써 가사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결혼 후 10년째되는 해부터 매년 50만원 지급 △가정상담사 자격증제 도입해 전업주부 5000명 채용 △횡단보도 옐로카펫 등 아동 친화도시 구성 △전국 공공보육시설 보급률 60%로 제고 등을 공약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