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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동문의 ‘릴레이 기부’…창업 선후배 인연

스팟뉴스팀
입력 2016.02.01 10:15
수정 2016.02.01 10:16

개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에 매각한 수익금 일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동문이 모교에 잇따라 발전기금을 내어놓은 가운데, 기금을 기부한 이들의 인연이 알려졌다.

1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2015년 12월 전산학부 박영훈(25) 씨가 자신이 개발한 서울버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카카오에 매각하고서 받은 수익금 중 1000만 원을 학교에 기부했다.

또 다른 전산학부 졸업생 김동우(29) 씨도 비슷한 시기에 “후배를 위해 써달라”며 학교에 1000만 원을 기탁했다.

그 이후 두 사람의 기부 소식을 들은 구경렬(33) 김동주(34) 윤동희(34) 이준기(23) 이참솔(33) 이현종(34) 장성훈(33) 정주영(34) 씨 등 8명의 동문이 카이스트에 발전기금 1억 원을 모아 전달했다.

카이스트는 이들이 모두 소셜커머스 ‘로티플’을 함께 창업했던 인연이 있다고 전했다. 로티플은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할인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로,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주목받은 후 2011년 말 카카오에 인수된 업체다.

장성훈 씨는 발전기금을 낸 이유에 대해 “로티플에서 함께 일했던 후배들이 먼저 학교에 발전기금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대견스러워 동참했다”고 알렸다.

이러한 기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동문의 관심과 투자는 KAIST를 이끄는 또 하나의 저력”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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