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김무성 '권력자' 발언에 "설마 대통령이겠나"
입력 2016.01.31 14:12
수정 2016.01.31 14:12
31일 MBC 시사프로그램서 "만약 대통령 지칭했다면 사실과 다른 부분 많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31일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설마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해서 말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만약 김 대표가 권력자라는 표현을 대통령으로 했다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 대표의 권력자 발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는 질문이 나오자 원 원내대표가 이같이 밝힌 것.
앞서 김 대표가 박 대통령을 '권력자'로 지칭하며 국회선진화법 통과, 밀실 공천 등을 비판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예를 들어 지난번 지방선거나 총선의 경우 대통령은 공천과 관련해 사실 관여를 별로 안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권력자라는 표현을 그렇게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 원내대표는 대구 등의 지역에서 소위 '진박' 후보들이 연대하는 것을 두고 '진박연대'라고 일컫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원 원내대표는 "최근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고위직들, 장관 청와대 출신들이 출마한 것을 두고 통칭 그렇게 얘기했나 본데, '진박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