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복권은 사행 행위 아니다”
입력 2016.01.20 14:48
수정 2016.01.20 14:49
기재부 설문조사, 최근 1년 이내에 복권을 구입한 사람 56.5%
국민의 68%는 ‘복권이 있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복권에 대한 인식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8.1%가 '복권이 있어 좋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5.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세부항목별 인식도는 '나눔행위'(74%), '당첨되지 않아도 좋은 일'(73%), '삶의 흥미·재미'(68%), '공익기금 투명사용'(56%) 등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이내에 복권을 구입해 본 사람은 56.5%에 달했으며, 로또복권 구입자의 1년 평균 구입횟수는 14.2회, 4주에 1번꼴로 복권을 구입했다.
복권이 사행적이라는 인식은 1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지노(89%), 경마(84%), 경륜(44%), 주식(24%), 스포츠토토(19%) 보다도 낮은 수치다. 로또 복권 구입자의 대다수는(94%) 1만원 이하 소액으로, 절반 이상(54%)은 5000원 이하로 구입했으며, 구입 장소로는 복권방(59%), 편의점(35%)을 선호했다.
또 소득이 높은 사람들일 수록 복권을 더 많이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권을 사는 사람 중 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사람은 55%로 절반을 넘었으며. 소득 300만~399만원은 26%, 200만~299만원 13%, 199만원 이하는 6%에 그쳤다. 소득 분위별로 분석했을 때도 복권 구입자는 전체 5분위 중 3분위 이상(월평균 가구소득 347만원 이상) 가구가 70%를 차지했다.
기재부는 "복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소액구매가 높아지는 등 복권이 건전한 레저·오락으로 정착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향후 복권 정책수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