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자리 다툼’ 낫 휘둘러 4명 사상
입력 2016.01.15 15:51
수정 2016.01.15 15:52
범행 후 흉기 휘두르면서 경찰과 대치, 실탄 발사해 제압

50대 남성이 낫을 휘둘러 2명을 살해 하고 출동한 경찰관 2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가 실탄을 맞고 체포됐다.
15일 전남 강진경찰서는 오전 11시 18분경 마량면 소재의 피의자 집에서 A 씨(53)를 살인혐의 등으로 긴급체포 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10시 즈음 마량면의 농협 앞에서 노점상 자리문제로 한 상인(52·여)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상인의 가슴을 낫으로 찔렀으며, 비명을 듣고 나온 은행원(52·남)도 낫으로 찔러 살해했다.
A 씨는 주문을 받아 낫과 도끼 등을 배달하던 중 이었으며, 지난 13일에도 노점 자리문제로 피해 상인과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저지른 A 씨는 집으로 도주해 낫과 도끼를 휘두르면서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한 경찰관은 귀를 다치고, 다른 한 경찰관은 오른팔을 맞아 봉합수술을 요하는 중상을 입었다.
결국 경찰관은 실탄을 발사해 대치 30분 만에 A 씨를 제압·체포했다.
경찰은 검거한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