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신당, 총선 지지율서 더민주 앞서
입력 2016.01.08 16:50
수정 2016.01.08 16:51
갤럽, 새누리 35% 안철수신당 21% 더민주 19%에 그쳐
최근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 한상진 서울대 교수를 영입하고 마포 당사를 오픈하는 등 광폭행보를 시작한 안철수 의원의 신당의 지지율이 기성 야권 제1정당인 더불어민주당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 총선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이 35%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안철수신당이 21%로 19%의 지지를 얻은 더민주를 2%p 차이로 따돌렸다. 정의당과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신당인 국민회의는 각각 2%와 1%에 그쳤고 무당층은 22%다.
이에 대해 갤럽은 "1월 첫째 주 정당 지지도와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5%p, 더민주는 2%p, 무당층은 10%p로 바뀌어 신당의 영향력을 짐작케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갤럽은 "평소 지지하는 정당과 총선 지지 정당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신당에 대한 지지세는 실제 창당에 이르기까지 변동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유념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13년 11월 안 의원이 첫 번째로 신당 창당을 공식화 했을 때 신당의 지지율은 26%였으나 그로부터 3개월 후인 2014년 2월엔 18%로 8%p가 감소한 적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1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3%다(총 통화 4,530명 중 1,021명 응답 완료).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