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첫 여성인재 영입에 '김선현 트라우마 전문가'
입력 2016.01.06 15:51
수정 2016.01.06 15:52
"당과 함께 국민의 건강을 어루만지고 정치 바꾸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첫 여성 인재 영입에 서울 출생의 김선현 차의과학대학 교수를 영입했다. 김 교수는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과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이장,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의 뒤를 잇는 문 대표의 4번째 인사다.
김 교수는 이날 더민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문 대표가 "교수님이 사람을 치유하는 마음을 국민을 대상으로 해 국민에게 다가가면 어떻겠냐"고 하셨다"며 "국민의 상처를 어루만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세계 미술 치료학회 초대 회장인 김선현 교수는 이날 입당하면서 "저는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다. 상처가 있는 곳에는 어디든 달려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법적인 문제, 사회적 문제, 구멍난 시스템의 벽에 부딪혔다"면서 "정신을 바꿔야 치유되는 상처가 있다. 국가는 방패막이 돼야 한다. 국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머리를 맞대고 치유하는 정당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리지원관리와 심리적 극복 및 재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재난, 사고에 취약한 여성과 어린이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라며 "국가는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을 치유하고 프로그램을 갖출 의무가 다. 정부 여당뿐만 아니라 제1야당 역시 국민의 상처와 치유 회복에 부족한 모습이 있었다. 오늘부터는 더민주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 당과 함께 정치를 바꾸고 시스템을 바꾸고 국가를 바꾸는 길에 함께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제는 정치와 국가 시스템이 치유에 나설때다. 국민의 상처를 대하는 태도가 국가 품격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신, 심리, 사회적 국가적 건강을 아우르는 총체적 건강을 치유하고 싶다. 국민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에 정상적인 복귀가 가능하도록 더민주에서 조그만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입당의 변을 마쳤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김선현 교수는 (우리 당을) 국민들께 위로를 드리는 당으로 만들어 주실 분이다"라며 "정치도 결국은 국민의 깊은 상처를 치유 시켜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기득권 세력과 미래 세력 간의 대결이다. 우리 당은 그 대결을 위해서 한편으로는 젊은 피를 수혈하고 한편으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해서 우리 당을 더 젊고 유능한 그런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정치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