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1만 피트 상공서 회항…승객들 고통 호소
입력 2016.01.04 11:36
수정 2016.01.04 11:36
163명 승객 대체기로 15시간 늦게 부산 도착
진에어 B737-800 ⓒ진에어
진에어 필리핀 세부발 부산행 여객기에 탄 승객들은 출입문에서 굉음이 들려 30분 만에 세부로 회항한 사건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3일 진에어는 이날 오전 1시(현지시각) 세부 막탄 공항에서 이륙해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LJ038편이 비행 중 출입문에서 소음이 발생하며 급하게 회항을 결정했다.
진에어에 따르면 여객기는 1만 피트(약 3048m) 상공에서 출입문에 틈이 생기는 사태가 일어나 이륙 후 40여 분 만에 막탄 공항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여객기에 탄 승객 163명 중 일부가 두통과 귀 통증을 호소했다.
승객들은 “회항하면서 아무런 안내방송이 없었다”, “머리가 아파 죽는 줄 알았다”, “회항해 도착하고 나서도 출입문 개폐가 안 돼 앞문 반대편 문을 열고 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에어는 급하게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체기와 새로운 승무원들을 세부로 보내 승객들을 태웠지만, 이날 오전 6시 5분에 도착해야 했던 승객들은 예정보다 15시간쯤 늦은 시간인 오후 8시 55분에야 부산에 도착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착륙 후 점검결과 출입문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다. 출입문이 꽉 닫히지 않고 틈이 생기면서 바람 소리가 났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틈 때문에 기내압력조절이 평상시와 같지 않아 불편을 느낀 승객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승무원들이 기내서 회항 상황은 수차례 안내방송 했다. 안내방송을 못 들으신 승객들을 위해 승무원들이 개별적으로 돌아다니면서 안내했다”면서 “비행을 시작하자마자 인지를 해서 신속하게 회항 결정 여부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해당 여객기가 세부에서 돌아오면 출입문 쪽에서 소음이 왜 발생했는지는 확인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