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메이저리그 예상 성적, 박병호보다 우위?
입력 2015.12.21 11:09
수정 2015.12.21 11:10
ZiPS, 타율 0.269 20홈런 64타점 예상
김현수 메이저리그 예상 성적, 박병호보다 우위?
볼티모어와의 계약을 눈앞에 둔 김현수의 내년 시즌 예상 성적이 공개됐다.
메이저리그의 대표 프로젝션 ZiPS의 댄 짐보르스키는 김현수의 2016시즌 예상 성적으로 타율 0.269 20홈런 64타점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336, 0.428이며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1.5로 예상했다.
가장 눈길이 쏠리는 항목은 역시나 홈런이다. 사실 김현수는 홈런을 마구 생산해내는 타자가 아니다. 두산 시절 20홈런 이상 터뜨린 시즌은 고작 세 차례에 그쳤기 때문.
하지만 짐보르스키는 김현수가 드넓은 잠실 구장을 홈으로 썼던 점과 볼티모어의 홈구장이 타자 친화구장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게다가 캠든 야드는 우측 펜스까지의 거리가 97m에 불과해 좌타자가 상당히 유리하다. 따라서 김현수가 짐보르스키의 예상대로만 성적을 내준다면 신인왕에도 도전장을 내밀만하다.
이와 함께 댄 짐보르스키는 미네소터 입단을 확정지은 박병호의 예상 성적도 공개했다. 그는 박병호가 내년 시즌 138경기에 나서 타율 0.266 27홈런 84타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명타자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WAR이 2.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댄 짐보르스키의 전망은 어디까지나 예상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해 피츠버그 강정호에 대해 타율 0.230-출루율 0.299-장타율 0.389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으로 짐보르스키의 전망을 훨씬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