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회 복귀 임박…새누리 공천룰 기싸움 '솔솔'
입력 2015.12.06 16:54
수정 2015.12.06 16:56
최 장관 국회 복귀로 비박과 친박간의 갈등 재점화 주목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회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공천룰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기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데일리안DB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의 핵심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회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내년 총선 공천룰을 둘러싸고 새누리당의 기싸움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특히 최 장관의 국회 복귀로 비박(비박근혜)계와의 갈등이 재점화할지 주목된다.
7일 최고위원회의와 오는 9일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공천룰 논의가 다시 불붙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고위는 일주일에 두 번씩 개최되지만 이번에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공천특별기구 구성 때문인데 최고위는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의 '3인 회동'에 위임했다. 하지만 서 최고위원은 격론 끝에 "더 이상 모임이 무의미하다"고 선언한 상태다.
현재로선 국민 여론의 반영 비율을 최소 70% 이상으로 높이자는 김 대표 측을 현행 당헌·당규대로 50%만 반영하자는 서 최고위원 등 다른 최고위원들이 포위 공격하는 형국이다.
이어 국가경쟁력강화포럼에선 공천룰 논의가 한층 거세게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열렸던 송년회에서도 유기준 의원과 윤상현 의원이 김 대표를 겨냥해 "당을 사유화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번 포럼에 '친박 실세'로 꼽히는 최 부총리의 복귀 시점과 맞물릴 경우 당내 미묘한 파장을 낳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새해 예산안을 마무리 지은 최 부총리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함께 마지막 남은 '정치인 장관'으로,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여의도 복귀가 전망된다.
친박계의 '역습'이 가시화되면 비박과 친박간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