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거취 결정 시한, 다음 행보는?
입력 2015.12.06 14:30
수정 2015.12.06 14:30
조계종 화쟁위, 퇴거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상균 측 공식 입장 없어
불법집회를 벌인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거부, 도피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 결정 시한이 다가오자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한 위원장의 퇴거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물리적 마찰이 발생하자 "5일만 시간을 달라"며 당시 충돌상황을 무마시킨 바 있다. 당시 박준 신도회 부회장은 "신도회장이 한 위원장에게 오늘 중으로 경찰에 자진출두하라고 요청했지만 5일만 시간을 달라고 해서 강제로 끌고 나오려다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제2차 민중총궐기가 끝난 뒤 한 위원장에게 퇴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한 위원장은 자신의 정확한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5일 늦은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6일 총파업 예고글을 올렸다. 한 위원장은 이 글을 통해 "교활한 박근혜 정권은 공포를 조장해 민생파탄의 책임을 넘기려 했지만 우리는 겁박에 굴하지 않고 광장에 다시 모였다"면서 "자신감이 커가고 있다. 16일 민주노총은 국민적 재앙, 노동개악을 막기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조계사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한 위원장의 도주 시도와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신도로 확인된 남성만 조계사 출입을 허용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