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검찰 수장 김수남 “체제전복세력의 원천봉쇄”
입력 2015.12.02 14:40
수정 2015.12.02 14:41
2일 취임식서 형사정책적 연구 강화·주임검사제 확대 등 강조
김수남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식에서 ‘체제전복세력의 원천봉쇄’를 강조했다.
2일 오전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제 41대 검찰총장 취임식을 가진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우리의 법질서 수준은 외적인 성장이나 국가 위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 발전과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법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총장은 "공안역량을 재정비하고 효율적 수사체계 구축과 적극적인 수사로 체제전복 세력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해야 한다“며 ”합법 시위는 보장하되 불법·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1월 민중총궐기대회에서 일부 시위자의 불법·폭력행위로 약 4억여 원 에 달하는 손해 금액이 발생했던 사태를 염두에 두고, 앞으로는 관련자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김 총장은 “보이스피싱, 묻지마 범죄, 살인·강도 등 각종 범죄에 대한 형사정책적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실력과 경륜을 갖춘 중간 간부들이 수사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장검사 주임검사제를 확대 시행하겠다”며 수사역량 강화 방침을 밝혔다.
또 김 총장은 “법집행에는 어떠한 성역도 존재하지 않는다.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 또한 명심하고, 어떠한 사건이든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부터 2017년 12월 까지 검찰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