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사망…사망자 총 38명
입력 2015.11.25 12:09
수정 2015.11.25 12:11
80번 환자 합병증 등으로 25일 새벽 사망...치사율 20.4%

국내에 남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마지막 환자가172일 간의 투병 끝에 사망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지난 5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지 6달여 만이다.
25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3시경 80번 환자(35)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합병증 등 후유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80번 환자는 악성림프종으로 투병 중 지난 6월 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116일 간 서울대병원 등에서 격리치료를 받았다.그러나 퇴원 뒤 10여일 만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재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감염자 186명 중 사망자는 총 38명이며, 치사율은 20.4%로 올랐다.
정부는 메르스 최장 잠복기 14일의 2배인 28일이 지난 후에 종식을 선언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메르스 종식 선언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의 메르스 감염 상황에 대해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전파 가능성 해소'(the end of transmission)라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