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 완벽 전력에도 말 못할 양팀 속사정
입력 2015.11.21 10:25
수정 2015.11.22 07:47
카림 벤제마 제외하면 베일 등 완벽한 전력 구성
바르셀로나도 리오넬 메시 복귀 확정, 기대감 상승
올 시즌 첫 엘클라시코가 열린다. ⓒ 게티이미지
전세계 축구팬들의 축제 엘 클라시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각)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다.
라리가 우승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일전이자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엮인 앙숙간의 자존심 대결이다. 올 시즌도 어김없이 우승권에서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두 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 초반 선두권 페이스를 완벽히 가져가겠다는 의지다.
핵심이라면 역시 정비를 끝낸 양 팀의 전력이 완벽히 갖춰졌다는 점이다. 8월 개막 후 최근까지 양 팀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하며 전력과 선수단 구상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홈 팀 레알 마드리드는 그동안 벤제마,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 라모스, 카르바할, 나바스 등 핵심 자원들을 줄줄이 부상으로 잃었다. 그나마 남아있던 선수들로 재정비하여 공식 14경기 무패를 기록했으나, 가장 최근 세비야전에서 안고 있던 문제가 한꺼번에 터지며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바르셀로나 또한 올 시즌 부상 악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수문장 브라보를 필두로 다니 알베스, 조르디 알바, 하피냐가 쓰러졌고 '에이스' 메시마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영입금지 징계로 얇아진 선수단에 그야말로 악재였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거듭된 부상 여파에도 비교적 순항해왔다.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전 전까지 무패행진을 달려왔던 한편, 바르셀로나는 시즌 2패를 기록했지만 엔리케 감독이 위기로부터 팀을 빠르게 수습해 모든 대회에서 승점 관리를 잘 해왔다. 그 결과, 바르셀로나는 현재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렇듯 거듭된 부상으로 자칫 김빠질 수 있었던 엘 클라시코에서 다행히 양 팀은 전력 회복을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경기에 빠졌던 마르셀루와 나바스가 돌아왔고 공격진의 베일, 하메스도 최근 복귀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게는 메시의 복귀가 가장 크다. 9월 26일 라스 팔마스전 이후 약 두 달여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하게 된 메시는 훈련과 연습경기를 모두 무리 없이 소화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라키티치도 단기 부상으로부터 돌아왔고 이니에스타도 이달 초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한편, 전세계가 주목하는 일전에 양 팀 감독들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조차 한 치의 물러섬도 보이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베니테스 감독은 “우린 상대에 개의치 않고 공격적으로 나선다”며 “바르셀로나는 강한 상대지만 우린 홈팬들과 함께 승리에 자신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에 바르셀로나의 엔리케 감독 또한 “최근 우리가 보여준 폼, 그리고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느낌이 좋다”라며 “내일 한 경기로 리그 우승이 결판나진 않겠지만 꼭 이기고 싶다”고 응수했다.
양보나 타협 따윈 허락되지 않는 두 팀 간 자존심 대결,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