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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앞둔 고쿠보 감독 “오타니 실점도 각오”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5.11.19 10:45 수정 2015.11.19 10:52

일본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타격에 큰 기대

두 번째 만나는 오타니도 무실점 욕시 버려

야구 한일전을 앞두고 고쿠보 감독이 한국 타선을 경계했다. ⓒ 연합뉴스

일본 야구대표팀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한일전을 앞두고 한국의 살아난 타선을 경계했다.

고쿠보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지난 16일 푸에르토리코와 프리미어 12 8강전에서 9-3 완승을 거두고 4강(준결승)에 안착했다.

지난 8일 오타니 쇼헤이(6이닝)-노리모토 다카히로(2이닝)-마츠이 유키(1이닝)을 투입해 한국 타선을 완전히 농락하며 5-0 완승을 거둔 뒤 11일 만에 4강(일본 도쿄돔)서 다시 만나게 됐다.

하지만 고쿠보 감독은 당시와는 달라진 한국 타선을 경계했다.

고쿠보 감독은 18일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실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한국도 오타니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올 것이기 때문에 실점도 각오한다”며 “결국 우리 타선이 터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타자들을 독려했다.

한국은 일본과 첫 경기에서 0-5로 졌지만 도미니카공화국전, 베네수엘라전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삿포로에서와는 완전히 달랐다. 메이저리그(MLB)가 지켜보는 김현수-이대호-박병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살아나 홈런과 장타를 뿜고 있다.

4강전 선발로 출격하는 오타니도 한국전 필승 각오를 밝히면서도 “첫 만남은 투수에게 유리하다. 2차전에서는 한국도 다를 수 있다”며 “한국에 최소 1점만 덜 주면 된다.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우리의 강한 타선을 믿겠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한국과의 4강전을 대비하며 무려 열흘의 휴식을 취한 오타니는 지난 8일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호투를 펼쳤다.

오타니의 최고 스피드 시속 161㎞, 평균 150㎞대 빠른 공에 헛방망이를 돌렸고, 140㎞ 중반대의 포크볼에도 속수무책이었다. 당시 91개의 공만 던지고 10일 휴식을 취한 터라 올해의 마지막 등판이라는 각오로 몸 상태만 문제없다면 투구수 제한 없이 마운드를 지킬 전망이다.

한편, 한국 김인식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삿포로 때보다 나아진 것은 틀림없다. 완패 뒤 맞이하는 한일전을 앞두고 마음가짐부터 다르다"면서 “일본이 강팀이라는 것은 알지만 한일전에 대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우완 이대은을 선발로 내세웠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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