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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들짝 놀란 새정치, 총선 73석 문건 진상조사키로

전형민 기자
입력 2015.11.18 12:57 수정 2015.11.18 12:59

'20대 총선 획득 가능 의석 시뮬레이션' 괴문서? "당 지지율로 전망 말도 안돼"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이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이 18일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날 한 일간지를 통해 보도된 '내년 총선 새정치연합 73석 확보' 문서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경찰 수사 의뢰까지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문화일보' 기사 보도의 근거가 된 '20대 총선 획득 가능 의석 시뮬레이션(안)' 문건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은 오는 제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 등 총 73석의 의석만을 확보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문서가 당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당을 음해한다고 보고 긴급하게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진 위원장은 이 문서를 '괴문서'로 규정하고 "당 지지율로 총선 의석을 전망하는 경우가 어디있느냐"며 "한 마디로 시뮬레이션의 기초적인 상식도 지켜지지 않은 것"이라고 '문서'의 내용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또한 "이런 무의미한 자료를 작성하고 제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당을 음해하는 그런 보도의 소재가 되게 한 것에 대해 우리 당 최고위원회의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고위원회의는 "괴문서를 작성하고 유포한 사람을 색출하는 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당 법률위원회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진 위원장은 특히 '괴문서'를 근거로 기사를 작성한 '문화일보'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이라며 "해당 신문사에 정정 또는 반론보도를 요구할 것이고 언론홍보대책위원회 차원에서의 추후 대응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언론보도 자체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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