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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카카오 고급택시 경쟁...K9 등에 업은 ‘우버 블랙’ 출격

이호연 기자
입력 2015.11.11 14:41
수정 2015.11.11 14:56

우버-기아자동차, 제휴...K9모델 독점혜택

우버코리아 강경훈 대표(왼쪽)과 기아자동차 판매사업부장 조용원 상무. ⓒ우버코리아

카카오에 이어 우버도 국내 고급택시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프리미엄 우버블랙 서비스를 고급택시로 새롭게 탈바꿈해 선보인다. 우버테크놀로지는 서울에서 프리미엄 서비스의 차량공급을 위해 기아자동차와 ‘고급택시 서비스 업무협약’을 지난 10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최근 서울시의 고급택시 도입 시행에 맞추어 새롭게 출시예정인 우버블랙운영에 기아자동차의 차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규제 완화로 가능해졌다.

우버블랙은 향후 고급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서울 시내 개인택시 기사들이 우버플랫폼을 통해 승객 호출을 받아 배차할 수 있도록 운영 준비 중에 있다. 기아자동차 제휴에 따라, 우버블랙 플랫폼을 통해 고급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택시기사들은 기아자동차의 K9 고급세단 모델을 특정 할인율을 적용 받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우버블랙은 세부 운영시스템 정비와 기사 모집 및 교육, 서울시의 승인을 마친 후 올 연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 제한적으로 제공되었던 우버블랙은 새로운 우버블랙 출시에 따라 중단되고 향후 현재 운영중인 우버택시와 함께 일반 소비자들과 해외방문객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강경훈 우버코리아 대표는 “수 개월에 걸쳐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해 왔다”며 “우버블랙을 통해 택시기사들이 새로운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 개선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택시업계의 목소리를 계속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당국과 서울시의 미래지향적인 규제 접근은 소비자의 선택을 다양화하고 교통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믿는다“며 “서울시와 적극 협조하여 교통산업의 혁신에 일조할 수 있도록 우리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버는 향후 서울시와의 협조를 통한 교통산업 혁신이 해외 다른 도시들에도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 강남역 부근의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서울시의 ‘해피존 제도’에도 협조해 우버차량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우버는 지난 2013년 8월 한국 진출을 위해 리무진 회사와 제휴한 프리미엄 서비스인 우버블랙을 출시한 바 있다. 2014년 10월에는 일반 택시를 연결하는 우버택시가 출시되어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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