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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룰에 입다문 새누리, 정병국만 "전략공천 안돼"

전형민 기자
입력 2015.11.11 11:36 수정 2015.11.11 11:38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서 “야당과 다시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 논의해야”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중진 의원이 11일 야당과 다시 오픈 프라이머리를 논의해야 한다며 그동안 현안에서 밀려있던 당내 ‘공천룰 전쟁’의 불을 당겼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진정한 국민의 심판을 받기 위해서는 특정인을 위한 전략공천이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조정회의에서 ‘국민들이 심판해달라’고 말한 것에 대해 “현장의 국민들은 국회를 향한 불신과 불만이 극에 달했는데, 할 일 하지 않는 국회는 선거를 앞두고 선거구획정조차 하지 않으니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말씀대로 국민 심판을 받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을 이용해 ‘국민이 공천 하는’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의 도입을 강조한 것이다.

정 의원은 특히 과거 야당의 반대로 법제화 되지 못한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에 대해 “야당도 오픈 프라이머리 법안 준비를 위한 의총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야당과 다시 오픈 프라이머리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국민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 경쟁할 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경제를 살리고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라도 국민이 공천하는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는 조속히 도입해야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를 조속히 도입하는 것이야 말로 민주주의 정치를 지키고 한 단계 발전하는 길”이라며 ‘공천룰 특별기구’의 조속한 구성을 촉구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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