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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지지율 새정치 폭락, 국정화 이슈 득표엔 악재

최용민 기자
입력 2015.11.11 10:25 수정 2015.11.11 13:31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역사교과서 논란으로 지지층 총결집 전월대비 10%p ↓

ⓒ데일리안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60대 이상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율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결집으로 인한 여파로 분석되면서 차기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승리가 요원해졌다는 평가다.

11일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20대 총선에서 어느 당을 지지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60대 이상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전달에 비해 10.2%p 하락한 8.8%를 기록했다.

소폭이기는 하지만 젊은층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약간씩 상승한 점과는 비교된다. 즉 새누리당은 노인층의 적극적인 지지는 물론 젊은층의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상대적 약세층인 노인층에서 오히려 지지율이 더 떨어졌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10%p 이상 떨어졌다는 점은 내년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발목을 잡을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50대와 60대 이상이 젊은층보다 투표율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노인층에서 외연을 확대하기는 커녕 지지율이 더 떨어져 내년 총선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통화에서 "젊은층에서 지지율이 높다고 해도 실제 투표장에 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실제 투표율이 높은 노인층에서 지지율이 낮다는 것은 악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30% 정도는 지지율이 나와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바라볼 수 있고,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전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정치적 지지성향이 세대별로 더욱 뚜렷하게 갈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50대 이상에서는 여당이 새누리당을 적극 지지했고 20대부터 40대까지는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는 추세가 더욱 강해졌다.

내년 20대 총선에서 여느 당을 지지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20대와 30대, 40대 각각 43.8%, 45.1%, 41.6%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에서 30%대를 유지하던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선 것이다. 여기에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57.1%와 64.3%를 기록했다. 전달 조사보다 14.1%, 5.3%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여당과 야당에 대한 지지층이 더욱 뚜렷하게 갈라지는 이유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이념 논쟁으로 불거지면서 세대별 지지세를 결집했고 이게 여당과 야당에 대한 세대별 지지율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여당과 야당에 대한 지지층의 결집을 가져왔다"며 "특히 40대의 41.6%가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한 것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60대 이상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한다는 지지층이 지난달 조사에서는 19%로 나타났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0.2%p 하락한 8.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으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은 성, 연령, 권력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통계보정은 2015년 9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응답율은 유선 3.2%, 무선 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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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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