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차 부품'의 질주... 매출 6000억 돌파할듯
입력 2015.11.09 16:56
수정 2015.11.09 17:19
전체매출 비중의 두 자릿수 유력...그룹차원 지원·LG전자 협업 '강화'
수년간 부진한 LED 대신 간판사업 급부상 주목
LG이노텍 차량용부품 매출 추이(단위: 억원, 2015년은 3분기 누적) <자료: LG이노텍> ⓒ데일리안
9일 회사측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차량 전장부품부문 매출액은 총 4691억원으로 올해 연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707억원으로 가능성을 보인 뒤 이듬해 1000억원을 돌파(1554억원)한 데 이어 2012년에는 2배 이상 성장하며 단번에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2013년과 2014년 각각 4000억원과 5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3분기 누적 매출이 4691억원으로 연말까지 6000억원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그래프 참조
이미 일반부품 실적을 뛰어넘어 전장부품사업부 매출(3분기 누적 7698억원)의 60.9%(4691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체매출(3분기 누적 4조5472억원)에서 차량용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한자릿수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PC 시장 정체로 PC용 소형 모터를 대체할 신사업으로 차량 전장부품분야에 뛰어든 후 8년만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관련 제품도 주행 안전성·편의성을 높이는 모터, 센서, 카메라모듈, 무선통신모듈, 무선충전모듈, 터치패널, 열전모듈, LED 등과 전기차 부품인 배터리제어시스템(BMS)와 전력변환모듈 등 20여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대응력을 높인 상태다.
특히 최근 그룹차원에서 차량용 부품 사업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3년 신설된 LG전자 자동차부품(VC·Vehicle Componets)사업본부와의 협업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어서 향후 성장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LG전자 VC사업본부는 최근 GM의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부품 11종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건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 수년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량용 부품사업이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는 LED사업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LG이노텍은 TV용 백라이트유닛(BLU)와 조명용 LED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지난 2010년 이후 1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지만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LED사업부는 좀처럼 적자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매출마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0년부터 연 매출 9000억원대를 유지하다 2013년(1조1030억원)과 2014년(1조493억원)에 2년 연속 1조원을 넘었지만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070억원에 불과해 올해 연 매출은 8000억원대에 그칠 전망이다.
최근에는 비용절감을 통한 효율성 확대를 위해 LED 칩 기판재료로 사용되는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설비를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삼성전자 합작사인 에스에스엘엠(SSLM)에 이관하는 등 사업을 정리하면서 실적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내년 이후 차량용 부품사업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향후 몇 년 내에 대표사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LED사업이 다소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명과 자동차용 LED 등 수요 잠재력이 커 성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