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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문재인 노동개혁 뚜껑여니 우리 당과 똑같아"

문대현 기자
입력 2015.11.09 10:42 수정 2015.11.09 10:43

최고위서 "진짜 국회 정상화하라" 압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언가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9일 "소모적인 역사 논쟁을 끝내고 정책 경쟁, 민생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앞에는 예산안 심사, 경제활성화법 처리, 노동개혁 후속조치, 4대개혁 등 현안이 산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말로만 하는 민생이 아니라 실천하는 민생이 되게 해주고 국민들로부터 민생이 길을 잃고 있다는 지적을 안받게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전날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우리 당의 노동개혁을 노동 개악이라고 반대하더니 뒤늦게라도 나름 개혁 방안에 대해 제시한 것은 환영한다"며 "막상 뚜껑을 여니 우리 당 노동 개혁 목적과 차이가 없다. 비정규직 차별 해소, 고용 안정, 근로시간 단축, 이를 위한 청년일자리 창출 등 모든 것이 우리 당이 추구하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청년일자리 관련 최상의 대안을 찾자는 것이다. 입법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힌 만큼 처리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사일정 합의가 결렬된 것에 유감을 표하며 "국회 정상화를 하겠다고 대대적으로 공언하고 마련된 회동이라 기대가 컸지만 무늬만 정상화여서 생색만 내겠다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절박한 민생현안과 당리당략, 끼워팔기 행태는 지양해야 한다"며 "더 이상 무늬만 정상화가 아닌 진짜 정상화를 위해 협상테이블에 나와달라"고 촉구했다.

김을동 최고위원도 "정치권은 오직 국민을 위한 마음으로 산적한 현안 처리에 매진해야 한다"며 야당을 향해 유감을 표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 역시 "새정치연합이 민생을 챙기겠다며 국민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했는데 협상 태도로 봐서는 진정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여야 회동이 대국민 홍보용으로 끝나선 안 된다. 협상결렬 책임을 지고 조속한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뜻을 존중하겠다. 언제 어디서든 야당과 만나겠다"며 "오직 경제활성화와 민생을 위해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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