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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편측 "공개 집필진 근거없는 비난, 법적 검토를..."

하윤아 기자
입력 2015.11.09 10:51 수정 2015.11.09 10:56

"공개 찬성하지만 집필 방해세력 워낙 강해, 집필이 우선"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가운데)과 대표 집필진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국정화 역사교과서 집필진 구성과 편찬 기준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데일리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에 일부 공개된 역사교과서 집필진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사편찬위원회 측은 일각의 근거 없는 비난 행위가 법적 문제가 없는지 검토해 볼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재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은 9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집필진을 공개했을 때 SNS나 여러 가지 반대하는 쪽에서 근거 없는 비난 등을 올려 방해하는 일이 생각보다 강렬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까지도 사실 자꾸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공개 집필진에 대한 과도한 신상 털기와 과도한 인신공격 등 외부 압박으로 집필진들이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는 게 진 편사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름이 공개됐을 경우에 쏟아지는 여러 압박들을 감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신형식 교수님께서도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계속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 편사부장은 “반대하는 분은 개인적으로는 반대해도 좋은데 다른 사람이 판단한 결과에까지도 자기 생각대로 끌고 가려 방해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문제는 없는지도 한 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런 정도까지 생각보다 우려되는 상황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집필진 공개와 관련, “원칙적으로 (공개를) 찬성하는데 집필을 방해하고자 하는 반대 세력들이 워낙 강해 공개를 하는 것보다는 집필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집필진을 공개하더라도 안정적인 집필이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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