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 600만개 녹여 '2억 번' 일당 또 다시 붙잡혀...
입력 2015.11.03 11:20
수정 2015.11.03 11:22
10원짜리 24t 녹여 수도계량기용 부품 만들어 팔아...
10원짜리 동전 600만개를 녹여 다른 상품으로 제조해 판매한 일당이 또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작년에도 같은 범죄로 징역 4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3일 융해공장 업무 이모 씨(57)와 동전 중간수집책 이모 씨(53) 등 2명을 한국은행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동전 수집책 이모 씨(50)와 융해공장 직원 최모 씨(51)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구리(65%)와 아연(35%) 합금으로 제조된 구형 10원짜리 동전 24t을 녹여 구리를 추출한 뒤 다른 제품으로 만들어 팔아 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융해공장 업주 이 씨는 중간수집책 이 씨가 모아온 동전을 녹여 구리 상태로 관련 업계에 팔거나 수도계량기용 부품 등으로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중간수집책 이 씨는 수집책 이 씨가 은행을 돌며 모아온 10원짜리 동전을 1.5배 가량 웃돈을 주고 매입했다. 또한 공장업주 이 씨는 중간수집책으로 부터 공급받은 동전을 녹여 70%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한국은행법에는 주화를 훼손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