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로 4만3000명 이탈한 SKT, LG V10으로 반격
입력 2015.10.08 14:32
수정 2015.10.08 14:34
갤S6 등 출고가 인하, V10 등 보조금 공세
지난 일주일간 단독 영업정지 기간 4만여명의 가입자를 뺏긴 SK텔레콤이 8일부터 반격에 나선다. 삼성전자‘기어S2’3G 모델을 단독 출시하고, LG전자 신규 단말 'V10' 출시 마케팅 등에 박차를 가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영업정지 기간(10월 1일 ~ 10월 7일) 동안 총 4만3711명의 가입자가 이탈했다. 경쟁사 KT는 2만1747명, LG유플러스는 2만1964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해당 기간 번호이동(알뜰폰 제외) 건수는 일평균 1만700여건에 달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이통시장에서 큰 과열 양상은 없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전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 수치 기준으로 내세운 일평균 번호이동 2만4000건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물론 일부 유통매장에서는 불법 지원금 제공이 벌어지는 곳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이통시장이 기존 번호이동에서 기기변경으로 전환하며 혼란이 없었다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해당 기간 기기변경 가입자만 유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영업을 재개하는 SK텔레콤은 출고가가 인하된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와 8일부터 출시되는 LG전자 'V10' 출시로 가입자를 탈환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SK텔레콤은 ’기어S2 밴드‘를 단독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3G 통신 모델로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나 보조금 13만원을 받아 26만9300원에 구입 가능하다.
또한 보급형 단말 삼성 전자 ‘갤럭시J5’,‘피처폰 마스터’, LG전자‘밴드플레이’ 등의 지원금도 인상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초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과도하게 올려 시장을 혼탁하게 한 이유로 방통위로부터 지난 1일부터 7일동안 단독 영업정지와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