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여자배구 미디어데이]출사표 던진 감독들, 명언 속에 담긴 비장한 각오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0.05 18:22
수정 2015.10.05 18:22

‘2015-2016 V리그’ 여자부, 오는 11일부터 6개월간 열전

6개 구단 감독들, 미디어데이에서 올시즌 각오와 소감 밝혀

[여자배구 미디어데이]출사표 던진 감독들, 명언 속에 담긴 비장한 각오

5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배구’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6개팀 감독들이 V리그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비시즌 내내 우승을 목표로 땀을 적신 V-리그 여자부 6개 구단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6개 구단 감독들은 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해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일부 감독들은 현장에서 나름 명언을 남기며 이번 시즌에 임하는 결의에 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시즌 여자부 감독 가운데 유일하게 새로 지휘봉을 잡은 ‘월드 리베로’ 이호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는 선수들이 만든다”며 “선수들이 이번 시즌에 저를 훌륭한 지도자로 만들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작년 정규리그 우승팀을 맡아 부담은 있지만 자신 있다”며 “챔프전에서 우승한 경험 많은 선수들이 4명 정도 있어 고참들을 믿고 이번 시즌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2년전 미디어데이에서 ‘기적’이란 표현을 쓴 뒤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이성희 KGC 인삼공사 감독은 이번에도 같은 단어를 언급하며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절반의 기적보다는 완벽한 기적 만들겠다는 각오로 준비했다”며 “지난 시간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될 것인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및 올해 한국배구연맹(KOVO)컵 우승팀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은 “나름대로 잘 준비하고 있고, 외국인선수 제도가 바뀐 첫해에 토종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지난 시즌보다 볼거리를 많이 만들 수 있게 실력 향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소 여유 있는 소감을 전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작년에 아쉬운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올해는 전체적인 공격수들의 역량을 키우면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겠다”며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의 호흡 부족 문제를 보완해서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유일한 여자 감독인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이 젊은 열정을 뛰어 넘어 성숙한 플레이를 해주길 기대한다”며 “어떤 개인적인 기량보다는 팀이 잘하고, 위기가 왔을 때 빨리 극복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작년에 어이없게 성적이 내려가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2년 전 우승한 것을 다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피땀 흘린 선수들의 결과를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