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요에 쌓여 차에 갇힌 아기 구했더니...
입력 2015.10.04 15:12
수정 2015.10.04 15:13
델리시아 "생후 수개월 된 아기와 매우 비슷한 크기 경찰 오해할 만 해"

경찰이 밀폐된 자동차 안에 갓난아기가 갇혀있다는 신고를 받고 차를 부숴 아기를 구출한 결과, 아기를 닮은 인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에서 길을 지나던 한 행인이 “아기가 담요에 쌓인 채 차에 갇혀있다”고 경찰에 신고, 이후 경찰이 차문을 부수고 아기를 구출한 결과 담요에 쌓인 ‘인형’으로 밝혀졌다.
당시 경찰은 주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차 문을 부수고 ‘아기’를 구출했다. 이어 ‘아기’를 들어 올려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담요를 풀자, 실제 아기와 꼭 닮은 인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차 주인의 자니 델리시아(20)는 차량으로 돌아와 산산이 부서진 차를 마주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갓난아기를 꼭 닮은 그 인형은 내 동생 자니 레트레이(10)의 것”이라며 “그 인형은 생후 수개월 된 아기와 매우 비슷한 크기로 경찰들이 오해를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차문을 부수고 ‘아기’를 구출한 경찰은 차주인 델리시아에게 수리비 명목으로 90파운드(약 17만원)를 지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