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내 뜻 거두고 충정 받아들이겠다"
입력 2015.09.21 14:35
수정 2015.09.21 14:38
대변인 대독 "진통 끝 총의 모아, 당 구성원 모두 존중하고 승복해 단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1일 “내 뜻은 거둬들이고 모두의 충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재신임 투표 철회 의사를 밝혔다. 지난 9일 혁신안 가결에 대표직을 걸겠다는 승부수를 던진지 12일만이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시찰 참석차 김성수 대변인을 통해 “어제 당무위원·의원총회 연석회의 결의를 존중한다. 당원과 국민들의 뜻을 묻고자 했지만 당무위원, 국회의원, 당원 그리고 혁신위까지 함께 나서서 애써 주시고 총의를 모아 주셨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문 대표는 또 “마음은 더욱 비우고 책임은 더욱 다해서 당을 더 혁신하고 더 단합하도록 하겠다. 야권의 통합을 위해서도 더 노력해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진통 끝에 총의가 모아진만큼, 당 구성원 모두가 같이 존중하고 승복함으로써 단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문제로 국민과 지지자들께 걱정을 끼쳤다”며 “더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달라진 모습을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