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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국감정회…4대강 부채관련 야당의원들 지적에 하태경 “고장난 레코드판”

이소희 기자
입력 2015.09.21 12:13
수정 2015.09.22 16:54

<국감-국토위>하태경 “국감 준비도 안해오고…” 발언에 야당 의원들 “사과하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4대강 사업 부채 8조 원 중 5조6000억 원을 자체적으로 부담하기로 정부와 합의한 것과 관련해 수공의 자체조달 방안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21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열린 국감에서 야당의원들의 4대강 사업 부채와 관련한 수공의 자구책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조달 방안의 가능성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상희 의원과 김윤덕 의원은 수공의 4대강 부채 자체조달 방안이 현실성이 없다면서 정부의 부담 떠넘기기에 수공이 합의해서는 안된다고 질타했다.

민홍철 의원도 “4대강 부채는 국가가 출자 전환하던 재정지원하든 채무부담하든 결국 국회 제출해 동의 받고 국회가 결정해야 하는데, 명확한 법적 근거도 없이 수공이 왜 정부에 덜컥 합의를 해줬나”라면서 “일방적인 정부의 지시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질의에 나선 박수현 의원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국민들의 부정적 견해가 늘어가는 마당에 또다시 정부와 수공과의 부채방안 합의는 4대강 사업 추진에 이은 두 번째 국민 대 사기극”이라면서 “정부에 항의 하지 못하고 4대강 참여 때와 같이 수공이 처신하는 것은 국민에게 용서 받지 못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같이 4대강 부채 지원방안과 관련한 지적이 계속되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연일 국감이 부실국감, 정쟁국감이니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위 국감은 고장난 레코드판처럼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4대강 문제도 이제는 좀 더 각론으로 들어가서 해법도 좀 제시하고, 정치적 실패만 묻지 말아야한다. (의원들이)국감 준비도 안해오고, 이런 부분은 위원장이 좀 주의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야당 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발끈하고 나서자 또 다시 하 의원은 “야당도 정책국감 민생국감 한다고 하지 않았나. 국회가 신뢰를 얻고자 하는 부분이니까 들어달라”고 거듭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 의원의 주장에 박기춘 위원장을 대신해 위원장을 맡은 정성호 위원장은 “동료 위원들의 질의에 대한 불만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발언을 자제해달라. 의원들 질의 내용은 견해가 다를 수 있으니 서로 존중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도 이어졌다. 민홍철 의원은 “동료 의원들 질의에 대해 준비도 안했다, 이런 말은 상임위 활동서 처음 듣는 말로, 대단히 모욕감 느끼고 상임위 전체의 저하다”라면서 “구체적 방안 마련하기 위해 각 위원들이 방안을 제시 하고 있는데, 지나간 레코드 판 발언은 정중히 사과하고 속기록에서도 삭제해달라. 동료 의원들에 대한 정말 막말 수준”이라고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또 이언주 의원도 “하 의원의 고장된 레코드라는 말에 대해 한마디 하겠다. 계속 똑같은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에 대해 오히려 더 문제의식을 느껴야 한다”며 “어떤 식으로든 국감에서 문제해결을 하려는 것이지, 시간이 남아돌아 이 자리 와 있는 거 아니다. 문제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을 반성해야 하는 것이지, 계속 반복되니 하지 말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이해하겠다”며 불편함을 표했다.

이찬열 의원 역시 “하 의원의 발언은 여야를 떠나 사과해야 한다”고 요청하면서 결국 국감은 정회됐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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