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적한 얼굴은 정신병 확률도 크다
입력 2015.09.17 20:49
수정 2015.09.17 20:49
연구진, 뇌가 테스토스테론 영향 과하게 받으면 대뇌 변연계 영향 미쳐
얼굴이 넓적할수록 공격성이 강하고 타인에게 주목받고 싶어 하는 등 정신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화제다.
독일 요한 볼프강 괴테대학교 연구진이 대학생 96명과 교도소에 수감된 소년범 41명을 대상으로 정신병의 심리적 척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PPI-R(Psychopathic Personality Inventory-Revised)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얼굴 폭이 넓은 사람일수록 PPI-R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PPI-R은 두려움을 느낄 줄 모르고 자기중심적이고 충동적인 심리 등을 측정해 점수를 매기는 테스트다. 이 테스트는 얼굴의 세로 길이와 가로 길이의 비율을 나타내는 'fWHR'과 비교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얼굴이 넓적한 남성은 사춘기 시절 테스토스테론에 과하게 노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듯, 뇌가 오랫동안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과도하게 받을 경우 사회 정서적 행동을 관장하는 소뇌 편도체, 해마 등이 위치한 대뇌 변연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소뇌의 편도체와 해마 등 대뇌 변연계는 감정과 행동의 비정상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는 부위”라며 “이 부위가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을 경우 공포심이나 죄책감이 사라지는 등 정신병적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내가 갖던 강박이 정신병이란 걸 이제야 알았다”, “저는 여자인데 어떡하죠?”, “예외 없이 적용되나?”, “얼굴 넓적한 것도 서러운데 정신병 소리까지 듣겠네” 등 각각 의견을 개진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