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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쇼 골절상, 이청용 톰밀러 살인태클만큼 끔찍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9.16 10:27 수정 2015.09.16 10:27

이청용도 지난 2011년 톰 밀러 태클에 7개월 아웃

충격적인 발목 골절상을 당한 루크쇼. 유튜브 영상 캡처 충격적인 발목 골절상을 당한 루크쇼. 유튜브 영상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비수 루크쇼가 상대 살인 태클에 골절상을 입고 쓰러졌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각)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PSV 에인트호번과의 원정경기서 1-2 역전패했다.

맨유는 전반 4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블린트의 패스를 받은 멤피스 데파이가 왼발 슛으로 PSV 골망을 흔들었다. 불과 지난 시즌만 해도 PSV에 몸담았던 데파이였기에 친정팀을 향한 비수의 의미가 남달랐다.

하지만 맨유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PSV는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모레노가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12분에는 나르싱이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맨유는 루크쇼가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 엑토르모레노의 태클에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충격이 배가됐다.

발목이 완전히 꺾인 충격적인 장면에 현지 중계진은 리플레이를 자제할 정도였다. 고통으로 신음하던 루크 쇼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급기야 산소 호흡기까지 동원해야 했다. 이로 인해 경기는 약 10분간 지연됐다.

과거 이청용의 부상을 떠올리게 할 만한 아찔한 장면이었다. 이청용은 볼턴 시절이던 지난 2011년 7월, 5부리그 뉴포티카운티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서 톰 밀러로부터 태클을 당해 정강이뼈 이중골절상을 당했다.

너무도 끔찍한 장면에 국내는 물론 영국 축구팬들까지 톰 밀러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심지어 살해 위협까지 받을 정도였다. 이청용은 이 부상으로 긴 재활훈련에 돌입해야 했고, 7개월이 지난 뒤에야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었다.

한편, 루크 쇼는 SNS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쇼는 병원에 도착한 뒤 트위터에 "걱정의 메시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얼마나 처참한지 표현하기도 어렵다. 회복을 위한 노력이 곧 시작된다.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고 남겼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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