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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선수금 2400억 수령

박민 기자
입력 2015.09.13 13:10
수정 2015.09.13 13:40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있어”

10만 가구의 국민주택를 비롯해 학교·병원·경찰서 등 약 300여개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성사업 전경.ⓒ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올해 4월 수주한 2조 4000억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Social Infra) 공사에 대한 선수금 등 약 2400억원을 수령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번 선수금 수령은 최근 유가하락 등의 여러운 경제여건에서도 이라크 정부가 국가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민주택건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한 것이다.

앞서 이라크 정부는 지난 8월 알 아바디 총리의 성명을 통해 “농업, 주택 부분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5조 디나르(약 44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선수금 수령에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선수금 환급 및 계약이행보증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었다. 이에 한화건설은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우리나라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0만 가구의 국민주택과 약 300여 개 학교를 비롯한 병원, 경찰서 등을 포함한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의도 6배 면적(1830ha·550만평)에 달하며 공사기간은 7년으로 오는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내 해외건설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이며 신도시 수출공사는 1호 사업이기도 하다. 공사완료 시점인 2019년이 되면 내전 이후 현대화된 도시로써 이라크의 발전된 위상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한화건설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총 8개 타운 중 첫번째인 A타운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A 블록 4320세대 아파트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한화건설

현재 총 8개 타운 중 첫번째인 A타운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A 블록 4320세대 규모 아파트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다른 블록에서도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 건립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공사 성수기에는 연간 2만 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수처리시설, 도로 및 조경공사 등 도시인프라 공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5월 약 9조원(80억불,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Escalation 조항 반영)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어 올해 4월 약 2조 4000억원(21억불)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추가로 수주해 누적 수주액 약11조 4000억원(101억불)을 돌파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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