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경쟁률 무려 663대 1
입력 2015.09.09 20:16
수정 2015.09.09 20:16
이산가족 단체 청원서 제출 "상봉 인원 늘려야"
남북 이산가족 상봉 최종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662.9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봉 인원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한적)는 9일 무작위 컴퓨터 추첨을 통해 상봉 대상자의 5배수인 500명을 1차 후보자로 뽑았다. 한적은 상봉 의사 확인 등을 거쳐 2배수로 압축한 뒤 다음 달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 자료에 등록된 생존 이산가족 6만6천292명과 비교하면 최종 상봉 대상자가 되기 위한 경쟁률은 무려 662.9대 1에 이른다.
이날 5배수로 뽑힌 500명은 132.6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것이다.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등 이산가족 단체들은 지난달 상봉 인원을 대폭 늘려 달라며 청원서를 청와대 등 정부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