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춘호 디자이너 "윤은혜 표절 명백, 사과 원해"
입력 2015.09.09 09:19
수정 2015.09.09 09:20
배우 윤은혜가 디자인한 의상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한 윤춘호 패션디자이너가 입장을 밝혔다.ⓒ데일리안 DB
배우 윤은혜가 디자인한 의상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한 윤춘호 패션디자이너가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패션브랜드 아르케의 윤춘호 디자이너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은혜 측이 '표절한 적 없다', '윤은혜의 이름으로 브랜드 홍보를 하지 말아달라'는 것과 관련해 "윤은혜라는 이름으로 노이즈 마케팅 할 이유와 목적이 없으며 노이즈 마케팅으로 인해 아르케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전혀 없다"면서 윤은혜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윤 디자이너는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디자인이라는 게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같은 생각을 할 때도 있고, 예전에 본 것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다. 처음엔 두 분의 양심에 맡기고 형식적인 사과와 해명일 뿐이라도 듣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윤 디자이너는 홍보 대행사인 APR 에이전시 측은 윤은혜의 스타일리스트이자 현재 디자이너로 방송에 함께 출연 중인 노광원 씨 팀에게 연락해 표절 여부 확인을 요청했으나, 직원들은 잘 모르며 "노광원 실장님과 윤은혜 씨의 공동 작품"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 디자이너는 또 "아르케 컬렉션 메인 의상과 윤은혜 씨 의상과 관련, 윤은혜 측 공식 입장에서 밝힌 '윤춘호 의상과 팔의 위치, 흰색 색상이 같아 더 흡사해 보일 수 있었던 같다'라는 그 부분은 나도 동의하지만 코트라는 아이템이 베이스가 되었다는 점, 오버사이즈 코트 실루엣이 같다는 점, 프릴의 형태, 볼륨, 길이, 소매에 프릴이 부착된 위치, 어깨 패턴 형태 등이 두 의상에서 똑같이 나타난다면 결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옷에서 디자인 요소를 찾아라고 하면 보통 클래식 수트와 코트가 아닌 이상, 싱글과 더블의 여밈 형태로 디자인적 요소를 찾지 않는다"며 "문제가 된 두 의상에서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소매에 같은 형태와 길이로 들어간 프릴이 디자인 요소의 핵심이며 아르케 2015 F/W 컬렉션의 메인 디테일"이라고 전했다.
윤 디자이너는 "표절 문제는 국내 디자이너에게는 치명적"이라며 "정의롭고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디자이너는 지난 4일 윤은혜가 중국 방송 '여신의 패션' 4화에서 선보인 의상과 자신이 만든 의상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려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은혜 측은 "윤춘호 디자이너의 의상을 표절한 적도 없고, 표절할 이유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