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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등 메이저리거 빠진 프리미어12...전화위복?

이경현 객원기자
입력 2015.09.09 11:22
수정 2015.09.09 11:23

메이저리그 사무국 사실상 선수 차출 반대

대표팀, 강정호-추신수 대체 자원 확보

대표팀 예비엔트릴 발표한 김인식 감독. ⓒ 연합뉴스

강정호 등 메이저리거 빠진 프리미어12...전화위복?

‘프리미어12’의 최정예 멤버 소집이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김인식 야구대표팀 감독은 8일 KBO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45인의 1차 명단을 발표했다. 일단 김 감독은 류현진을 제외한 메이저리거 전원을 예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벽을 넘기 힘들 것으로 보여 최정예 대표팀 구성은 어려울 것을 보인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일,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의 프리미어 12 출전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40인 명단에 포함된 강정호(피츠버그)나 추신수(텍사스)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이번 결정은 일정상의 문제와 선수보호 차원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텃세라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프리미어 12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미묘한 관계 때문이다.

WBC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도하는 반면, 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 연맹(WBSC)과 일본야구계의 주도로 창설된 대회다. 출범된 취지 자체가 미국 중심인 WBC 대항마를 표방하며 만든 대회라 메이저리그 시선에서는 곱게 보일 리 없다.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차출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이 역시 각 구단들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 성사되기 어렵다. 실제로 구단들 역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방침을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 중 당장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없기도 하다.

그나마 다행은 메이저리거들의 합류 불발이 대표팀에 아주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선수 중 메이저리거는 현재 3명. 이중 류현진은 부상으로 어차피 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공격형 유격수이자 내야의 유틸리티맨인 강정호, 출루머신 추신수의 공백은 아쉽지만 그렇다고 이들을 대체할 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메이저리그의 결정으로 타격을 받는 쪽은 다수의 빅리거를 보유한 일본과 대만이다. 이는 프리미어 12의 전체적인 대회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그나마 프리미어 12 대회를 개최하는 일본은 미국과 달리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들의 차출을 허용했다. 이로써 이대호나 오승환, 이대은 등은 프리미어 12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라 대표팀에 호재다.

김인식 감독은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국내파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둔 바 있다. 단기전에서는 이름값 못지않게 조직력과 팀워크가 더 중요하다. 국내파 위주로 전력을 꾸리면서 국제대회와 태극마크에 대한 동기부여를 어떻게 이끌어 가는가의 여부가 이번 대표팀의 관건으로 보인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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