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최홍만 무너뜨렸던 2008년 그때 그 시절
입력 2015.09.08 15:46
수정 2015.09.08 15:47
크로캅, 11월 UFC 서울 대회 참가 확정
과거 최홍만 상대로 집요한 로우킥 퍼부어
과거 최홍만을 쓰러뜨렸던 크로캅. ⓒ 게티이미지
‘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40)가 한국에서 열리는 UFC 무대에 선다.
크로캅은 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인 서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크로캅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앤서니 해밀턴(미국)과 코메인 이벤트를 펼친다.
크로캅은 “한국에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1996년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찾았지만 이번에는 전문 파이터로서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거 일본 격투기 단체인 ‘PRIDE’에서 뛰었던 크로캅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파이터다. 2007년 UFC 무대에 진출했지만 옥타곤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고, 이듬해 잠시 일본 무대로 복귀하기도 했다.
이때 만났던 상대 중 하나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다. 크로캅은 2008년 12월 31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다이너마이트 2008’ 대회에서 최홍만과 정면 승부를 펼쳤다.
당시 최홍만은 종합격투기 전향을 적극 검토하고 있었던 터라 입식이 아닌 종합룰로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결과는 1라운드 6분 32초 만에 크로캅의 TKO승이었다.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느린 최홍만은 적극적인 인파이팅을 펼쳤지만 이를 간파한 크로캅은 주위를 맴돌면서 로킥을 툭툭 던졌다. 축 늘어진 경기에 관중들은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고, 최홍만과 크로캅 모두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물론 최홍만은 크로캅의 킥에 급소를 맞았고, 이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결국 크로캅의 스피드를 잡지 못한 최홍만은 상대 집요한 로우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