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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코앞인데…" 방위사업비리에 휘말린 LIG넥스원

이미경 기자
입력 2015.08.26 14:29
수정 2015.08.26 14:42

'현궁' 도입 과정에서 방상비리에 연루되며 군과 검찰 수사중

수사 장기화시 상장후에도 주가 부담 우려

내달 18일 코스피 입성을 앞둔 LIG넥스원이 방위사업비리에 휘말리며 기업공개(IPO)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종합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은 육군의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의 개발·도입 사업 과정에서 성능평가 장비의 불량 납품 의혹방산비리에 연루돼 군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LIG넥스원 측에서는 이번 검찰 수사가 코스피 상장을 앞에 두고 벌어진 일이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내달 1~2일에 국내외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이 진행되는데 갑작스러운 악재에 제대로된 공모가 산정이 가능할지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LIG넥스원의 공모 예정가는 6만6000원~7만6000원이고, 예상 시가총액은 1조4500억~1조6700억원 규모다. 공모 규모는 4554억~5244억원에 이른다.

수사 결과에 따라 상장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상장을 한다고 해도 검찰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투자자에게 미칠 부담이 작지 않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하지만 LIG넥스원 측은 이번 검찰 수사가 지난 7월 2일자로 발표한 감사원의 국방연구개발 추진 실태 자료 내용에 따른 후속 조사라며 특별히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검찰수사가 사업자체가 문제가 되거나 '현궁' 자체 결함이 있는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7월에 감사원 결과 발표 이후 회사가 취한 11억의 부당 이익은 정상원가를 반영해서 환원하는 등 마무리가 되서 상장하는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 관계자도 "현재 상황으로는 회사의 안정성이나 사업의 지속성에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까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상장 취소로 이어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에 회사측에서도 부담이 되는 만큼 내부적인 조율 후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2004년 LG이노텍의 방위사업부분이 분리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으로 무기체계 개발 및 생산, 유지보수 부분에서 독점적인 입지를 보유한 기업"이라며 "유도미사일 천궁, 천마 등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하며 한국 무기체계 국산화에 높은 기여를 하는 만큼 실적 우상향이 가능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편 지난 25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현궁' 개발 사업과 관련된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산업체인 LIG넥스원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 군 검찰관 등을 이들 기관에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납품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는 한편 현궁을 도입하기 위해 장비를 납품받는 과정 등에서 비리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궁은 휴대가 가능한 대전차 무기로 LIG넥스원이 생산을 맡았고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성능평가를 해왔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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