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 투어 첫 2연승, 41위 꺾는 파란
입력 2015.08.26 11:28
수정 2015.08.26 11:28
개인 역대 세계랭킹 가장 놓은 순위 선수 꺾어
정현 테니스 투어 첫 2연승, 41위 꺾는 파란
한국 테니스 기대주 정현(세계랭킹 71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단식 3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9번 시드에 위치한 세계랭킹 41위 브누아 페어(프랑스)를 세트스코어 2-0(6-1 6-4)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현은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개인 통산 6승째를 따냈다. 특히나 한 대회 2연승은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정현과 맞대결을 펼친 페어는 지난 2013년 세계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강자이며 지금까지 꺾은 선수 중 세계 랭킹(41위)이 가장 높아 기쁨이 배가됐다. 앞서 정현이 꺾었던 상대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지난 3월 마이애미오픈 1회전에서 만난 50위의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였다.
정현은 페어를 상대로 1세트를 6-1로 물리친 뒤 2세트에서도 손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페어의 반격이 시작됐다. 결국 정현은 게임스코어 4-4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뒤 페어의 공세를 막아내며 최종 승리를 따냈다.
한편, 정현은 3라운드에서 대만의 루옌쉰을 만난다. 현재 랭킹은 106위로 처져있지만 2010년 33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하지만 지난 5월 서울오픈 챌린저 4강에서 물리친 바 있어 사상 첫 투어 대회 8강 진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