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이동국, 48시간 육아 항복 선언 "내가 사과할게"
입력 2015.08.24 09:14
수정 2015.08.24 09:16
이동국이 48시간 동안 오둥이를 완벽히 돌보며 '슈퍼맨' 아빠임을 입증했다. 더불어 성공적으로 엄마 없는 48시간을 무사히 보낸 아빠 이동국의 솔직한 속마음과 아이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92회 '넌 감동이었어'에서는 이동국과 '재시-재아-설아-수아-시안(대박)' 오둥이네의 오붓한 48시간 마지막 날이 펼쳐졌다.
이동국은 지금껏 오롯이 혼자 육아를 감당했던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돌아온 아내를 향해 "이렇게 해서 어떻게 다섯 명을 혼자 다 봤어? 내가 사과할게"라며 아내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낸 것. 이어 "이틀 만에 두 발 두 손을 다 들었다며" 첫 48시간 육아에 힘들었던 자신의 속마음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국은 지난 이틀간 말괄량이 설아-수아를 돌보느라 제대로 신경을 못 써준 막둥이 대박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아내가 돌아오자 대박이의 밥을 제때 챙겨주지 못한 것이 못내 맘에 걸렸던지 "대박아 이제부터 웃자! 엄마가 밥도 잘 챙겨줄 거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묻는 엄마의 짓궂은 질문에 넷째 수아는 망설임 없이 "아빠!"라고 소리쳐 이동국의 함박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이어 동국은 아이들을 돌보는 데 많은 도움을 준 첫째 쌍둥이 두 딸 재시 재아를 향해 고마움까지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난 인터뷰에서 이동국은 재시-재아 하고는 많은 걸 해본 것 같은데 설아-수아-대박이와는 자주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던 바 있다. 이에 이동국은 이번 48시간을 통해 세 아이와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동국은 "설아, 수아, 막둥이 시안이(대박)까지 지금까지 지낸 시간보다 이번 2박 3일이 더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아빠를 그렇게 애타게 찾는 모습을 처음 봤다. 훈련 들어가면 아이들이 계속 밟힐 것 같다"라며 48시간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뭉클한 속내를 밝혀 브라운관을 훈훈하게 덥혔다. 이어 아이들과 일 때문에 잘 놀아 줄 수 없는 아빠의 마음을 대변한 이동국의 모습이 공감을 얻었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