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내화충전재 성능 논란 일단락, 최종 '합격' 판정
입력 2015.08.21 17:19
수정 2015.08.21 17:56
국토부에서 주관한 검증시험에서 합격…시민 불안 여전하다면 '재시공' 고려
최근 성능 미달 논란이 일었던 잠실 롯데월드몰 내화충전제가 정부 주관 검증시험에서 최종 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내화충전제 불량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시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편으론 재시공이 고려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21일 "이날 오전 9시부터 국토교통부 주관하에 경기도 화성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잠실 롯데월드몰 PVC 배관 내화충전재 성능 시험을 가진 결과, 최종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최종 합격 판정을 받은 내화충전재는 이미 국가공인시험 기관인 방재시험연구원 시험에는 합격한 제품이지만 지난 5월 이미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건설산업연맹이 진행한 성능시험에서는 기준 미달로 나타나 재시공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서울시와 롯데건설, 제조사인 세이프코리아는 공동으로 지난달 27일 성능시험을 추가로 실시했지만 이 역시 불합격 판정이 나와 최종적으로 정부기관에서 주관하는 재시험 검증을 받은 것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정부에서 주관하는 재시험 검증에서 PVC 배관 내화충전재가 최종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고, 123층 롯데월드타워는 PVC가 아니라 전체 강관 배관으로 시공하고 있어 안정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시민들의 불안감이 여전하다면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성능이 더 좋은 최신제품으로 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