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매수가 6503억 제시…채권단 긴급회의

윤정선 기자
입력 2015.08.21 17:22
수정 2015.08.21 17:44

주당 3만7564원 제시…지분율 50%+1주 환산 시 6503억원

채권단, 오는 25일까지 각 기관 원하는 가격 취합키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매수 가격으로 6503억원을 제시했다. 이에 1조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채권단과 난항이 예상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산업은행에서 0.5% 이상의 지분을 가진 22개사 실무진을 모아 긴급회의를 했다.

이날 박 회장 측은 매수가로 주당 3만7564원을 제시했다. 최소 지분으로 환산하면 6503억원이 된다. 채권단이 책정한 가격의 약 63% 수준이다.

앞서 금호산업 채권단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매각 가격으로 주당 5만9000원을 책정했다. 이는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평가된 가격(주당 3만1000원)에서 9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박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통해 채권단으로부터 경영권을 쥘 수 있는 최소 지분(지분율 50%+1주)만 살 수 있다. 채권단 제시 가격으로 따지면 최소 약 1조200억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하다.

앞서 4월 말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에서 단독 응찰했다가 유찰된 호반건설은 6007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6000억원대 후반이나 7000억원대 가격이면 박 회장이 금호산업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양측의 시각 차이가 큰 만큼 매각 작업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채권단은 추가 회의는 열지 않고 오는 25일까지 각 기관이 원하는 가격을 취합해 최종 매각 가격을 정하기로 했다.

채권단이 가격을 결정해 박 회장에게 통보하면, 박 회장은 한 달 안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면 채권단은 이후 6개월간 같은 조건으로 제3자에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