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막은 추신수 레이저 송구, 홈팬 기립박수
입력 2015.08.18 14:12
수정 2015.08.18 14:14
시애틀전 3타수 1안타 5연승에 일조
역전 막은 추신수 레이저 송구, 홈팬 기립박수
추신수의 강한 어깨에서 뿜어져 나온 레이저 송구가 텍사스 홈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각),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안타 1개를 추가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5로 소폭 상승했다.
무엇보다 추신수가 돋보인 장면은 역시나 7회초 수비였다. 텍사스 선발 콜 해멀스는 6회까지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되는 듯 했지만 7회 1실점하며 동점을 허용,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1사 1,3루 상황에 직면한 해멀스는 카일 시거를 우익수 앞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막을 수 없었다. 이때 추신수의 강한 어깨가 돋보였다.
시거의 타구를 잡은 추신수는 스텝을 고른 뒤 그대로 홈을 향해 강력한 공을 뿌렸다. 노바운드로 날아간 공은 그대로 포수 미트에 꽂혔고 홈으로 쇄도하던 모리스가 자연 태그 아웃됐다.
텍사스 홈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멋진 수비를 선보인 추신수에게 기립박수를 보냈고, 자신의 실점을 막아준 선발 투수 해멀스 역시 더그아웃 앞에서 기다린 뒤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애드리언 벨트레의 끝내기 볼넷으로 5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60승 57패를 기록하게 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과의 승차를 3경기차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