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일 협박 "연합군사훈련 실시, 미국 공격할 것"
입력 2015.08.16 15:16
수정 2015.08.16 15:17
한미 UFG훈련, 17~28일 실시…북한 "군사적 대응 거세질 것"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실시하면 "미국에 엄청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북한은 15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핵위협과 공갈을 비롯 우리에 대한 모든 적대적인 위협을 걷어치워야 한다”며 “침략적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부터 당장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은 또 북한이 최신식 무기로 중무장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우리 공화국은 핵 억제력을 비롯하여 세계가 알지 못하는 현대적인 최첨단 공격과 방어수단을 다 갖춘 필승불패의 최강국”이라며 “군사연습이 강행되고 그 강도가 높아질수록 그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도 최대로 거세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북한은 더 이상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미국에 맞서지 못하던 예전의 북한이 아니다"라며 "만일 미국이 자국의 안전을 원한다면, UFG 훈련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협박했다.
이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한에 UFG 훈련 일정이 통보된 데 대한 반응이다.
UFG는 한반도 안전보장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매년 실시되는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으로, 올해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다. 훈련에는 미국과 한국,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뉴질랜드, 영국 등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