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 31점’ 모비스, KT 누르고 최강전 2라운드 진출
입력 2015.08.15 17:06
수정 2015.08.15 17:07
부산 KT 87-83으로 격파, 라이온스 31점·12리바운드 활약
‘2015 프로아마최강전’ 부산 KT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라이온스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 KBL
지난 시즌 우승전력인 문태영과 외국인선수 라틀리프가 빠졌지만 만수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모비스(이하 모비스)는 여전히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울산모비스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이하 최강전)서 부산 KT를 누르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KT 조동현 감독의 사제지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대결은 치열한 접전 끝에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모비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모비스는 이날 송창용, 함지훈, 전준범, 김수찬, 리오 라이온스가 선발로 나섰고, KT는 이광재, 윤여권, 김현수, 김현민,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1쿼터는 라이온스가 골밑을 장악한 모비스의 압도적인 경기였다. 지난 시즌 1순위 외국인선수 라이온스는 1쿼터에만 9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하며 모비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라이온스의 골밑 공격과 전준범의 3점포까지 터진 모비스는 경기 초반 7-0까지 앞서 나갔다. 이에 KT는 지난 시즌까지 SK에서 뛰었던 박상오와 코트니 심스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1쿼터는 24-15로 모비스가 리드했다.
2쿼터에는 이재도의 빠른 돌파를 앞세운 KT의 흐름이었다.
2쿼터에 양 팀 최다인 10점을 몰아넣은 이재도는 빠른 돌파를 통해 모비스 진영을 헤집고 다니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KT는 이재도의 빠른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점수차를 차차 좁혀 나갔고 결국 2쿼터 7분 26초 마커스의 자유투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리오 라이온스의 자유투로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지만 이재도가 또 한번 빠른 돌파에 이은 골밑슛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이재도가 경기 막판 돌파에 이은 버저비터까지 성공시키며 2쿼터를 41-38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양 팀은 더욱 치열하게 맞섰다. 쿼터 초반에는 KT의 흐름이었다. KT는 윤여권의 돌파에 이은 득점과 블레이클리의 골밑슛으로 49-41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모비스는 함지훈이 자유투 4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좁혔고, 3쿼터 중반 라이온스의 골밑슛으로 56-56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함지훈과 라이온스가 잇달아 3점슛을 성공시킨 모비스는 3쿼터를 67-65로 마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 들어서 KT는 박상오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심스의 덩크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모비스는 파울트러블에 걸린 라이온스를 벤치로 불러들인 뒤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렀다.
모비스는 4쿼터 4분 50초를 남기고 전준범의 3점슛으로 76-75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라이온스를 재투입한 모비스는 함지훈의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자유투로 83-78로 달아났다.
그러나 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했다. 라이온스가 심스에게 파울을 범하며 퇴장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까지 선언됐다. 이어진 심스와 윤여권의 자유투로 모비스는 83-8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뒤지고 있던 KT는 경기 종료 7.6초를 남기고 박상오가 함지훈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박상오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고, 오히려 블레이클리가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경기는 결국 모비스의 87-83 승리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