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말레이시아 3번째 초고층 빌딩 준공
입력 2015.08.12 09:43
수정 2015.08.12 09:53
쿠알라룸푸르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IB타워 준공

대우건설은 말레이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인 IB타워를 지난달 31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중심가인 빈자이지구에 위치한 IB타워는 지하 4층 지상 58층 규모로 높이 274m의 초고층 빌딩이다. 오피스, 서비스아파트, 펜트하우스,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건물로 452m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310m의 텔레콤 말레이시아 타워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IB타워는 뉴욕 허드슨 타워와 런던 시청, 홍콩 상하이 은행과 같은 건축물을 설계해 세계적인 하이테크 건축 설계자로 유명한 영구의 노만 포스터가 Concept Design을 맡았고,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소수의 건설사만이 참여하는 제한경쟁으로 입찰이 이뤄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IB타워는 독특한 외관만큼 시공 초기부터 어려움이 예견된 공사였다"면서 "초고층 빌딩 시공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기술들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설계부터 시공, 준공이후 유지보수에 이르는 기간의 구조물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BMC(Building Movement Control)’ 기술과 초고층 건축물의 시공단계를 미리 시뮬레이션하여 3D로 구현해 공사 진행 중 방해요소를 미리 확인해 최적화된 스케줄로 공사가 진행되도록 하는 ‘3D 시뮬레이션 기술’ 등이 동원됐다.
특히 시공 과정에서도 37층을 시공한 후 38~40층을 뛰어넘고 41층을 시공한 뒤 상하부로 동시에 공사를 진행해 공기를 1개월 단축시킨 ‘SKIP공법’과 이 과정에서 뛰어넘은 38~40층 공간에 설치될 철골을 선조립하여 시공하는 ‘철골 선조립 양중공법’ 등을 적용했다.
또한 ‘특수 저발열 콘크리트’를 사용해 2회 분할 타설해야 하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을 1회 단일 타설로 변경하여 시공하는 등 성공적인 준공을 위한 다양한 특수 공법이 동원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IB타워의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대우건설의 초고층 빌딩 기술력이 글로벌 Top 수준에 올라있음이 증명됐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의 초고층 빌딩 시공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