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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이태임에 때늦은 사과문 '용서는 없었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8.11 10:28
수정 2015.08.11 10:30
이태임에게 보낸 예원의 자필 사과문이 새삼 화제다. ⓒ 예원 트위터

배우 이태임이 예원과의 관계에 대해 "너무 멀리 왔다"며 화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태임은 11일 보도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예원을 용서했느냐는 질문에 "용서라기보다는 너무 멀리 온 느낌"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이태임은 "선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똑같이 했다. 부끄럽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이태임은 "예원이 자필로 선배님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글을 올린 건 봤다. 한 없이 미웠던 적이 있었지만 제게 미안하다는 마음이 있었다는 생각에 조금은 위안이 됐다"며 예원의 자필 사과문을 언급했다.

이태임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지난 6월 3일 공개한 예원의 자필 사과문이 재조명받고 있다.

예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글을 쓰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편지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 당시 처음 겪어보는 큰 여론에 독단적으로 입장 발표를 하기엔 제 한 마디에 많은 사람들의 입장이 있어 쉽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라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한 글자 한 글자가 조심스럽지만 이제야 뒤늦게라도 저 혼자서 두서없지만 용기 내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예원은 "사실 '우리 결혼했어요' 촬영 때마다 많은 사람들과 마주치는 게 너무 힘들고 두려워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부족한 저를 이끌어주시는 '우결' 관계자분들, 그리고 헨리에게도 저 때문에 의도치 않게 겪게 되는 일들을 제가 힘들다고 포기하는 게 더더욱 무책임하다고 생각해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며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여러 관계자 분께 죄송하고 파트너로서 힘이 돼주고 최선을 다해준 헨리에게도 미안한 마음뿐입니다"며 "나를 보며 많이 불편하셨을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당시 철없던 제 행동과 사회생활에 좀 더 현명하지 못해 저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이태임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도중 가수 예원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이태임은 사과의 뜻을 전한 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자 예원은 "이태임 선배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라고 화답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예원의 욕설이 담긴 동영상이 게재돼 비난 여론에 휩싸인 바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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