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베끼기 의혹 제기한 샘표에 명예훼손 등 적극 대응
입력 2015.08.10 09:54
수정 2015.08.10 09:59
도용 주장하던 샘표, 2004년 대상이 먼저 사용
2004년 대상 청정원이 '맛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컨셉으로 진행한 쿡조이 광고 영상 이미지컷. ⓒ대상
샘표는 지난 9일 대상이 최근 출시한 청정원 이탈리아 파스타 소스 4종이 샘표 폰타나의 브랜드 컨셉인 '맛으로 떠나는 여행'과 폰타나 파스타소스 제품 컨셉인 '맛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대상 측의 사과를 촉구하는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이에 대상은 "상표로 등록조차 돼 있지 않는 일반적인 상용구에 대해 브랜드 도용을 언급하는 샘표 측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1위 업체를 흠집내기 위한 노이즈마케팅에 불과해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대상은 샘표 측이 주장하고 있는 제품 컨셉과 카피는 이미 11년 전인 2004년 대상이 레토르트 제품 브랜드인 '쿡조이' 광고에 대대적으로 활용했던 기획이라는 설명이다.
대상은 "'청정원 쿡조이의 맛으로 떠나는 세계 요리 여행'을 주제로 당대 최고의 광고모델이었던 최민식, 김정은을 기용해 지상파 광고를 포함한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샘표 측 보도자료에 반영된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당시 대상은 '브랜드 컨셉의 방향성을 잡고 제품을 기획, 출시하기까지 많은 비용과 시간, 인력을 투입'했다"며 "샘표 측 무단 도용 주장이 타당성을 가지려면 이 점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감한 내용에 대해 휴일에 기습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여론을 호도한 샘표식품의 의도가 충분히 의심스럽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상은 "향후 이번 건과 관련해 추이를 면밀히 살피며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며 "샘표가 책임 있는 중견 식품업체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