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사교과서 국정화 "역사 해석 다양성 중요" 반대 75% 육박

스팟뉴스팀
입력 2015.08.09 16:20 수정 2015.08.09 16:21

"역사 해석의 다양성 인정해야" vs "국사 교육의 일률성 중요"

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의견이 70%를 넘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홈페이지 캡처

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의견이 70%를 훌쩍 넘어선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대표 이성권 서울대진고 교사)가 9일 발표한 '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 공표에 따른 설문조사' 결과, 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의견은 '반대' 17.3%, '매우 반대' 57.5% 등 부정적 의견은 총 74.8%로 집계됐다.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매우 찬성' 10.8%, 찬성 10.8% 등 21.6%에 그쳤다.

특히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주요 이유로 '역사 해석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63.7%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국가에 의한 일률적 역사 해석에 반대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31.5%에 달했으며, 기타 의견은 4.8%로 나타났다.

반면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찬성하는 응답자들은 '국사 교육의 일률성'(80.9%)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교육계 내부에서 국정화 논의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78.7%의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국사교과서가 어떠한 체제로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묻는 문항에는 '국정' 18.6%, '검인정' 75.5% 등으로, 검인정을 선호하는 비율이 국정화보다 4배 가까이 높게 조사됐다.

한편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는 ‘즐거운 교실, 행복한 학교’를 기치로 지난 2013년 출범한 단체이며, 이번 설문조사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전·현직 교사 479명, 일반인 65명 등 총 544명을 대상으로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실시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