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인분교수, 가스 살포-전기 충격
입력 2015.08.09 08:21
수정 2015.08.09 11:38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인분교수의 실체를 파헤쳤다.
8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제자 강모씨를 감금·구타하고 인분을 먹이다 경찰에 구속, 재직 대학교에서 파면까지 당한 장모교수에 자행된 엽기적인 행태와 실체를 추적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한 디자인 협의회 회장직에 있는 교수와 협의회 사무국 직원 세 명이 약 2년간 한 남자를 사무실에 감금한 채 상습적인 폭행을 해온 충격적인 사건의 피해자 강모씨를 만났다.
강씨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가해 교수인 장 교수에게 납득 할 수 없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고, 인분을 강제로 10여 회 이상 먹는 비인간적인 일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교수의 충격적인 행보는 피해자에게 오물을 먹이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강씨는 "입에 재갈을 물린 다음에 손발을 결박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워서 가스를 살이 탈 정도로 뿌렸다. 장 교수가 전기 충격기도 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피해자는 강 씨뿐만이 아니었다. 장 교수 때문에 학교를 그만둔 사람부터 디자인에 대한 꿈을 접어버린 사람까지 다양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피해자들은 교수의 폭행이 그의 학생들부터 동료 교수까지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고 했다.
장교수의 한 동료교수는 "지금 알려진 게 다가 아니에요. 직접 피해 본 분들은 아마 한이 많이 서려 있을 거예요. 한 10분의 1 정도 밖에 노출이 안 돼 있는 것 같으니까"라고 했다.
현재 알려져 있는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게 피해자들의 얘기다. 피해자들 대부분이 장 교수의 보복을 두려워하며 인분교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거부하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