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강렬한 데뷔전…외인 역대 첫 완투승
입력 2015.08.07 06:31
수정 2015.08.07 10:05
데뷔전에서 완투승은 KBO리그 사상 처음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첫 번째 외국인 투수 한화 로저스.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야신의 구원투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로저스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서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3피안타 1실점으로 4-1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로저스는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작성한 첫 번째 외국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로저스의 호투 속에 5연패를 끊어낸 한화는 5할 승률(49승 49패) 복귀와 함께 삼성에 패한 5위 SK에 반 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부상으로 낙마한 쉐인 유먼을 대신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로저스는 지난해까지 뉴욕 양키스에 몸담는 등 현역 메이저리거로 큰 화제를 모았다.
큰 기대 속에 치러진 데뷔전이라 자칫 부담을 안을 수 있었지만 로저스는 메이저리거다운 기량을 선보였다. 로저스는 9회까지 116개의 공을 던졌고, 이 가운데 직구 최고 시속이 156km가 찍힐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로저스의 완투승이 고무적인 이유는 현재 한화의 마운드 사정 때문이다. 시즌 내내 변칙적인 마운드 운용을 하던 한화는 선발진의 조기 교체로 인해 불펜의 혹사가 누적되어 오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로저스의 등장은 마치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한편, 이날 한화는 위암을 극복하고 돌아온 정현석이 5번 우익수로 첫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로저스 완투승에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