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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히로시마 위령식서 '비핵 3원칙' 생략

스팟뉴스팀
입력 2015.08.06 17:53
수정 2015.08.06 17:55

비핵3원칙 "핵무기를 만들지도, 가지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열린 '히로시마 위령식'에서 지난 19년간 언급해왔던 '비핵 3원칙'을 거론하지 않았다.

비핵 3원칙은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노벨 평화상을 받게해준 것으로 "핵무기를 만들지도, 가지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원폭투하 70년을 맞아 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위령식(평화기념식)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가을 유엔 총회에서 새로운 핵무기 폐기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한 것과 다르게 비핵 3원칙은 거론하지 않았다.

특히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두번째로 총리가 된 뒤에도 줄곧 비핵 3원칙 견지 방침을 언급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비핵 3원칙이라는 생각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며 설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6일 위령식에는 로즈 코테묄러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 국제안보담당 차관이 참석했다. 유엔에서는 핵무기 감축 문제를 관장하는 김원수 유엔 군축 고위대표가 참석해 반기문 총장의 메시지를 대독하기도 했다. 유흥수 주일본 대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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